어느날 문득 나에게 찾아온 분노, 한번도 그것과 진실하게 마주한적 없는데......
인정, 인정 그러다보니 어느새 다시 현실로
하지만 무시, 무시 더더욱 나에게 다가오고, 둥지를 틀고, 싫다! 밉다! 화가난다!
그러다 결국 삶자체의 문제가 되어 나의 목을 조른다.
무기력, 외로움, 두려움, 갑자기 내게 찾아온 삶의 무게들. 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준비할 것들
가장 좋은 식당에 가서 가장 비싸고 좋은 음식을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자.
아무 생각없이, 비판없이, 그냥 웃는다. 쓸데없는 내안의 먼지를 훌훌 털어낸다. 팔 쭉 펴고 개운해진다.
겸손하게 도움을 청하자. 감동을 받자. - "음악아, 나를 도와줘."
삶이 어쩜 나한테 이럴 수 있어?!
그러나, 나는 잃은 게 없다. 단지 처음으로 돌아간 것일 뿐. 선물을 당연하게 생각한 탓일 뿐. 받은 선물을 지키지 못한것은 나의 탓, 선물을 지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의 몫임을......
나 그리고, 삶. 그럴 수 있어!
우울, 슬픔, 권태 당당히 그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는, 익어가는 술같은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사람이 된다.
왜 매번 삶이 진지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젖어 사는가?
어린아이의 마음이 되어 하늘과 같은 세상에서 살면 될것을.
내가 저렇게 경이로운 곳에서 살다 왔다니.
만약 내가 다시 지구로 돌아간다면 정말 열심히 살 것이다.
죽네사네 하지 않을 것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지구에 사는데......
- 최초 한국우주비행사 이소연의 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