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FREE SHOW



열정기, 매사에 열정이 생기는 때, 사랑받는다고 느낄 때
그럴 때 사람은 그것이 영원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
권태기, 전에 의미 있었던 일이 이제 가치가 없다. 
우울기, 권태기를 건강하게 넘기지 못할 때 찾아오는 것.
그리고 더한 우울증, 나쁜 기분이 오래 지속되다. 계속 그 사건만 생각하면 속이 거북하다. 자꾸만 체한다. 잠도 오지 않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우울한 공기를 마시다.
한 때, 모든 이들이 부러워 할 최고의 삶, 그러나 마지막은 비참한 최후.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는 혼자만의 죽음.
사람은 잘 나갈 때 그것이 영원할거라 생각한다. 
본인의 최후가 그리 될거라고는 죽어도 생각하지 못한다.
권태가 심해져서 우울이 찾아오고, 그것의 깊이가 더해 우울증이 오면 사람은 또 한 번 착각한다. 나에게 찾아온 이 우울이 영원할거야. 이 우울은 끝까지 나의 발목을 잡을거야.
그래 생각한다. 죽음으로서 이 우울로부터 자유로워지자.

거기 하느님 말고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어요. 신께 기도하는 것보다 몇 배 간절한 기도.
놓지 못하는 삶의 힘듦, 놓아버렸다면 참으로 편안했을텐데......
자존심, 욕심, 상처, 열등감, 함께 하고 싶은 추억......
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삶, 하지만 놓아버리면 훨씬 편안할텐데......
하나의 문을 열면 닫혀져 있는 열 개의 문을 만난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다른 문을 열면 불행이 찾아올까봐 문 앞으로 가지 못하고
문 앞에서 그 문을 못 여는 사람이다.
살다가 때로는 고통을 만난다. 그때 인간은 고통을 무시하거나 자기만의 진통제를 원한다.
먹는다. 영화를 본다. 수다를 떤다. - 당신과 나의 진통제들
진통제는 어쩌다 한 번 찾아야 할 해결책.
좋은 해결방법은? 열정기일 때 마음껏 열정을 즐기라.
열정적으로 삶을 마주하라. 최후의 만찬처럼, 마지막 밤처럼, 세상의 마지막 날처럼
모든 열정을 다해 내 몸으로 채우고 만나자. 피하지 말고, 무시하지 말고......
삶의 고통을 방치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만나자.
즐거울 때는 충분히 즐기고, 힘들고 어려울 때는 용기 있게 자신의 몸으로 만나서 극복하고 성숙기로 넘어가자. 늘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나 자신을 위하여 박수~~~~~~~